AI 도입으로 사용자는 점점 더 자신의 입맛에 맞는 정보를 선택하고 싶어 합니다. 이제는 무작정 많은 정보를 주는 것보다, 원하는 순간에 필요한 옵션을 골라낼 수 있는 경험이 중요해졌습니다.
최근 서비스들은 AI 리뷰 요약부터 추천까지 ‘셀렉트’를 중심으로 사용자가 직접 선택하고 동시에 시스템이 뒷받침하는 흐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초개인화를 위한 경험 설계, 우리는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요? 이번 주 UX 패턴에서 그 사례들을 정리했습니다.
이번 주 에디터 픽은 루티너리입니다. 셀럽 루틴을 탐색하고 따라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동시에 자신만의 루틴을 설계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주도권을 보장합니다.
그럼, 이번 주 UPA 사용자들의 인기 검색어부터 확인해 볼까요?
🔎 가장 많이 검색한 레퍼런스
8월 3주 인기 검색어
지난 한 주 UPA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1. 채팅 2. 장바구니 3. 리뷰입니다. 이 검색어를 통해 어떤 UX 레퍼런스를 조회했을까요?
[1위] '채팅' (Feat. 가스앱)
시니어를 위한 단순·명확한 화면 설계
가스앱은 도시가스 요금 조회·납부를 지원하는 공공 서비스 앱입니다. 리뷰에는 “공공앱이 이렇게 직관적일 수 있나”라는 긍정적 반응이 많습니다.
시니어 사용자는 한 화면에 많은 정보가 담기면 피로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가스앱은 이를 고려해 화면마다 하나의 목적만 달성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채팅 영역에서는 요금·납부·예약 등 주요 기능을 크게 배치하고, 메뉴별 질문과 명확한 색상 구분으로 사용자의 목표 달성을 돕습니다. 또한 이러한 목적 중심 화면 설계는 시니어뿐만 아니라 전체 사용자에게도 만족스러운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쿠팡에서는 ‘N 회차 재구매’라는 표현처럼, 사용자가 꾸준히 반복 구매하는 상품이 많습니다. 이에 맞춰 추천 방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상세 페이지에서 “함께 구매한 제품”처럼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여줬다면, 이제는 ‘내가 자주 구매한 상품’을 장바구니 상단에 배치합니다. 사용자가 고민 없이 반복 구매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적의 상품을 바로 노출해, 빠르게 구매 목표를 달성하게 돕는 것이죠. 이런 재구매 UX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반복 구매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기회가 됩니다.
네이버 플레이스를 비롯해 최근 여러 서비스가 AI 리뷰 요약 기능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 역시 사용자의 가장 큰 고민, “뭐 먹지?”를 해결하기 위해 요약 기능을 활용합니다.
앱 접속 시 노출되는 ‘먹어본 이웃의 한마디’ 플로팅 버튼을 통해, AI 요약봇이 주요 메뉴와 가게 리뷰를 한눈에 정리해 보여줍니다. 수많은 리뷰를 직접 읽지 않아도 되니 탐색 효율성이 높아지고, 동시에 시스템이 나를 지원한다는 안정감을 주는 경험으로 이어집니다. 리뷰 요약은 정보 과잉 속 탐색 과정을 단순화해, 사용자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