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서비스 탈퇴 과정의 복잡성 역시 중요한 UX 요소로 떠오르고 있어요. 탈퇴는 사용자 이탈을 막고 싶은 서비스 입장과 선택의 자유를 보장받고 싶은 사용자 입장이 가장 첨예하게 만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주요 서비스들은 탈퇴 UX를 어떻게 설계하고 있을까요?
이번 주 에디터 픽은 '토스'입니다.
혁신적인 금융을 넘어 콘텐츠로 팬덤을 만들고 있는 토스!
토스는 앱 내에서 어떤 콘텐츠 경험으로 사용자를 '계속 찾게 만드는 서비스'로 만들고 있을까요?
그럼, 지난주 UPA 사용자들의 인기 검색어부터 살펴볼까요?
🔎 가장 많이 검색한 레퍼런스
1월 1주 인기 검색어
지난 한 주 UPA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1. 탈퇴 2. 선물 3. 쇼핑입니다. 이 검색어를 통해 어떤 UX 레퍼런스를 조회했을까요
[1위] '탈퇴' (Feat. 지그재그)
쉬운 탈퇴와 사용자 확보 사이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UX 관점에서도 탈퇴 경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탈퇴가 가입보다 과도하게 어렵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이 자리 잡았고, 사용자 선택을 존중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어요.
국내 서비스들은 어떨까요? 여기어때처럼 탈퇴 사유 설문과 혜택 종료 안내를 거친 뒤 탈퇴를 진행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이 과정에서 눈에 띄는 점은 [탈퇴] 대신 [진짜 안녕]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는 것이에요. 직접적인 이탈 표현을 피하고, 감성적인 언어로 서비스 여정의 종료를 선언합니다. 쉬운 탈퇴와 관계의 여지를 동시에 남기는 설계입니다.
29cm의 브랜드 슬로건은 '감도 깊은 취향 셀렉트샵'입니다. 큐레이션 중심의 상품 구성은 자연스럽게 선물 경험으로 확장됩니다. '취향 담은 선물하기'는 받는 사람의 취향을 고려해 선물을 고를 수 있도록 설계된 기능으로, 단순 상품 전달이 아닌 '센스 있는 선택'을 대신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최근에는 키즈 선물하기 영역까지 확장되며 활용 맥락도 넓어졌어요. 그 결과 29cm 첫 구매가 선물하기인 사용자가 28.3%, 선물하기 재구매 고객이 21%에 달합니다. 취향 큐레이션을 선물 UX로 연결해 신규 유입과 재구매를 동시에 만든 구조가 인상적입니다.
당근이 중고 거래를 넘어, 당근 페이를 통해 전국 약 8만 개 매장에서 결제가 가능해진다고 발표했습니다. (관련 기사) 이는 단순 결제 수단 확장이 아니라, 기존에 당근이 쌓아온 '동네 기반 탐색 경험'을 소비 단계까지 자연스럽게 확장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어요.
이미 당근 안에서는 지역 식당 후기, 단골 정보, 이웃 추천 같은 맥락 기반 정보가 축적돼 있습니다. 여기에 결제까지 연결되면 지역 소비 라이프 사이클을 당근 안에서 자연스럽게 완성할 수 있어요. 거래를 넘어 일상 소비까지 포괄하여, 지역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서비스'로 전환하려는 당근의 다음 단계가 엿보입니다.
UX 패턴이란? 사용자 경험을 구성하는 핵심 장치입니다. 알림, 구독 등이 대표적 예시입니다.
매주 UPA 사용자가 가장 많이 조회한 UX 패턴과 UX 레퍼런스를 추천해 드릴게요~!
사용자가 서비스 내에서 원하는 경험을 달성할 수 있게 적절한 UX 패턴을 사용해 보세요.
격주로는 UI 요소도 소개해 드립니다. 사용자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UI 요소들을 참고해, 현재 서비스의 사용자 경험을 한층 더 극대화해 보세요.
🧭 이번 주 추천 UX 패턴
탈퇴
탈퇴는 사용자가 더 이상 이용을 원하지 않는 불필요한 서비스에서 가입 및 이용 내역을 삭제하는 과정입니다.
본인 인증 또는 탈퇴 사유를 입력하는 절차를 포함합니다.
정책 확인 후 즉시 탈퇴
여기어때가 탈퇴 의사를 한 번 더 확인한다면, G마켓은 직관적인 탈퇴 UX를 선보입니다. 가입 내역과 탈퇴 시 소진되는 혜택을 한 화면에 명확히 안내한 뒤, 추가 단계 없이 바로 탈퇴를 진행할 수 있어요. 하단에는 탈퇴/취소 버튼을 배치해, 사용자가 망설임 없이 선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하나머니는 [탈퇴하기] 버튼만 배치하였습니다. 탈퇴 메뉴는 약관 동의 메뉴 하단에 위치해 접근성이 다소 낮지만, 일단 탈퇴 화면에 도달하면 탈퇴 사유와 관련 정보를 즉시 보여주고 버튼 하나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요. 복잡한 선택지를 줄이고, 마지막 순간에는 사용자의 탈퇴 결정을 빠르게 확정 짓습니다.
알리 익스프레스는 탈퇴 사유 설문 없이, 가입 시 사용한 이메일로 인증 번호를 받아 탈퇴를 진행합니다. 실수로 인한 탈퇴 방지 장치로 보여요. 다만 탈퇴 안내가 기본적으로 영어로 제공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서비스 국가별 언어를 우선 노출하면 사용자가 탈퇴 과정을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토스'를 떠올리면 금융 서비스뿐 아니라 '고양이 키우기', '행운 퀴즈' 같은 콘텐츠 경험도 연상됩니다. 왜 그럴까요?
토스가 금융을 넘어, 일상 속 즐길 거리로 사용자의 관심을 꾸준히 끌어당기며 팬덤에 가까운 이용 습관을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행운 퀴즈는 간단한 OX 형식으로 경제 지식을 전하고, 사용자가 흥미를 느끼는 순간 [이어서 관련 아티클 보기] 버튼으로 탐색을 확장합니다. 재미와 학습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토스는 재밌다'라는 인식이 쌓이고, 곧 지속적인 재방문 동기가 됩니다. 이는 콘텐츠를 '재미 요소'가 아닌, 사용자가 서비스를 다시 찾게 만드는 방문 동기로 설계할 때 리텐션을 효과적으로 강화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